올 한햇동안 공정거래법상 상호출자규제를 받는 43대그룹사들이 유상증자
및 기업공개 등을 통해직접금융시장에서 거둬간 자금은 총 5조5,4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 전제 유상증자 / 기업공개분의 4.2%에 해당 ***
이같은 금액은 89년 한햇동안 단행된 전체 유상증자및 기업공개분 (한전
제외) 12조9,386억원의 42.82%에 해당되는 것이며 증자후 이들 기업의
대주주들이 우선주를 집중적으로 매각해왔음을 감안할때 실제 증시로부터
거둬들인 자금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20일 한신경제연구소에 다르면 89년중 상장기업들은 274건의 유상증자를
통해 총 11조1,608억원의 자금을 조달했으며 이중 45.6%인 5조874억원
(98건)이 43대그룹소속 계열사들에 의해 단행된 것으로 밝혀졌다.
*** 주식발행초과금중 47%, 43대그룹 계열사가 흡수 ***
또 시가할인율축소에 따른 발행가상승과 관련, 금년 한햇동안 상장기업
들이 유상증자를 통해 얻은 주식발행초과금은 총 8조6,447억원에 달하고
있으며 이중 47%인 4조654억원이 43대그룹소속 계열사들로 빨려들어 간것
으로 나타났다.
이는 89년중 유상증자를 실시한 대그룹계열사의 유상신주 발행가가 평균
2만4,891원으로 상장사 평균 유상신주발행가 2만2,179우너에 비해 12.63%
가량 높았던 사실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지적됐다.
그룹별로는 대우조선자구책 마련과 관련해 대우그룹이 총 9,612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 7,691억6,000만원의 주식발행초과금을 거둬들였다.
*** 유상신주 발행가, 쌍용그룹이 가장높아...평균 3만7,500원 ***
유상신주발행가는 쌍용그룹이 평균 3만7,500원으로 가장 비쌌다.
한편 89년 한햇동안 상장기업들은 총 169건에 1조3,311억원어치의 무상
증자를 실시하였으며 43대그룹소속 계열사들도 유상증자비용으로 65건에
5,914억원어치의 무상증자를 실시했다.
43대그룹소속 계열사들의 기업공개내역을 보면 올들어 21사가 4,526억
6,000만원어치의 줏기을 공모, 기업을 공개했다.
이는 금년한햇동안의 전체기업공개분 1조7,778억원 (한전제외)의 25.46%
에 달하는 규모이다.
그룹별 기업공개규모는 현대정공등 5개계열사를 공개한 현대그룹이
2,258억4,0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