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를 침공, 전략 요충을 장악한 미군이 잠적중인 파나마 실권자 마누엘
노리에가 장군에 대한 수색전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21일 파나마시티 외곽
에서는 미군과 파나마군 사이에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으며 미국으로부터
대통령으로 추대된 기예르모 엔다라는 취임직후 자정부터 상오 6시까지
통행금지령을 내리는 한편 21일과 22일 양일간 파나마 시티의 모든 공/사
기관의 폐쇄를 명했다.
엔다라는 이날 하오2시(한국시간 2일 새벽4시) 라디오를 통해 통금령을
발표하면서 이 조치는 "약탈과 파괴행위를 중단시키고 정상을 되찾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는데 그의 연설이 방송되는 도중에도 파나마 시티의 고급
상점가에서는 약탈범들이 쏘는 산발적인 총성이 들려왔다.
엔다라는 이날 성명에서 자신은 부시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이번 전투로
집을 잃고 굶주림과 질병으로 고통받는 파나마인들을 위해 식량과 약품을
긴급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기예르모 포드 제1부통령을 기획/경제정책장관으로 리카르도
아리아스 칼에론 제2부통령을 정부/법무장관으로 임명하는 한편 카를로스
로드리게스 주미대사를 새로 임명하고 자신이 이끄는 새 정부가 "재건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