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회복세를 나타내던 전화기수출이다시 침체국면으로 빠져들고 있어
이에대한 대책마련이 요망되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자산업의 10대 주종수출품목으로 꼽혀온
전화기의 수출이 지난해의 마이너스성장에서 벗어 11%이상의 높은 신장률을
시현하고 있다.
*** 하반기들어 시장 크게 잠식당해 **
그러나 하반기들어 경쟁국의 저가물량공세가 가속화되면서 수출시장이 크게
잠식당하고 있어 앞으로의 수출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대만, 홍콩등의 저가품 대량공급으로 국산 전화기의 가격경쟁력이 10-
30%이상 약화되고 있고 그나마 공급과잉형산을 빚어 전화기수출업체들이 재고
누증과 자금난에 시달리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동향을 보면 일반전화기와 달리 고부가가치의 수출품목으로
꼽혀온 카폰수출가격도 지난 87년 대당 800달러에서 88년 500달러 그리고
올들어 지난 11월 현재 400달러로 2년만에 절반가격으로 폭락, 수출채산성을
악화시키고 있고 일반전화기류는 적자수출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 경쟁국보다 1.5달러나 높아 ***
전화기수출업계는 전화기수출의 주종을 이루는 푸시버튼식 전화기가격이
12달러로 동남아지역 일본현지공장 생산제품의 10.5달러 보다 높기 때문에
바이어의 수입선 전환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이같은 전화기침체국면은 환율이나 임금등 수출여건이
악화되고 있어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하고 "성장잠재력이 큰
소형무선통신기기등 신제품을 개발, 대체시키고 세계적으로 라이프사이클이
짧은 이 제품의 소비패턴에 대응, 소량다품종 오더중심의 수출전략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년도 전화기수출실적은 지난해의 3억4,100만달러보다 약 11.4%가
늘어난 3억8,000만달러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