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파나마 무력개입사태는 중/장기적으로 볼때 우리기업들의 대파나마
교역 및 진출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미국 파나마침공 여론 무마위해 각종 지원/해제정책 내놓을 전망 ***
22일 무공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대파나마 교역은 파나마의
정정불안과 미국의 파나마독재정권에 대한 각종 경제제재조치등 때문에
수년간 담보상태에 머물러 왔으나 미국이 무력침공 이후 국제사회의 여론을
무마하고 민간정부를 지원하기 위한 각종 제재조치의 해제및 지원정책을
내놓을 전망이어서 우리기업의 대파나마교역도 활기를 띨 전망이라는 것이다.
*** 미국의 파나마운하 봉쇄조치도 조만간 해제 예상 ***
또 미국은 파나마운하의 봉쇄조치도 악화되고 있는 국제사회의 여론을
무마하기 위해서라도 조만간 해제하지 않을수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우리나라는 현재 파나마에 일부 종합상사와 전자업체등 약 10여개 업체가
지사 또는 현지법인을 설립, 진출해 있고 10월말 현재까지의 수출은
3억8,4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
진출업체들을 보면 삼성물산, (주)대우, 선경, 효성물산 등 종합상사와
금성사, 삼성전자, 코오롱상사, 한국타이어, 금호실업, 외환은행, 성보직물
등이고 그밖에 교포무역업체 10여개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금성사, 선경, 대우 등 현지법인을 운영하고 있는 업체는 10-
30여명의 종업원을 두고 있고 그밖에 지사를 두고 있는 업체는 각각 2-3명이
직원이 활동하고있다.
*** 대파나마 수출 5억6,700만달러 ***
수출현황을 보면 지난해 대파나마 수출은 5억6,700만달러에 선박관련수출이
약 3억달러로 주류를 이루고 있고 흑백TV와 소형컬로TV등 전자제품이 1억
달러 직물류가 8,000만달러등으로 돼있다.
그러나 올해들어 수출이 지난해보다 오히려 위축되고 있는 것은 미국의
대파나마 경제제재조치로 인해 특히 주종품인 선박수출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인데 10월말까지의 선박수출은 1억8,4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2%나 감소했다.
미국은 파나마 군사독재정권에 대해 지난 87년 11월 경제원조 중단조치를
취한데 이어 지난해 3월에는 미국내 파나마 자산동결, 파나마운하 사용료
지불정지등의 경제제재조치를 잇따라 내놓았고 지난 11월 30일에는 내년
2월부터 파나마 국적선의 미국내 취항을 전면 금지시킨다고 발표해, 파나마
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