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23일 낮 청와대에서 출입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5공
청산문제와 관련, "청와대회담에서의 합의대로 금년내에 끝내기를 바라고
있으나 증언을 하는 쪽의 입장에서도 역사적인 것이기 때문에 준비에 시간
이 필요하다는 점을 이해할수 있다"고 밝혀 전두환 전대통령의 국회증언이
내년으로 넘어갈 수도 있다는 견해를 표명했다.
*** 정호용의원 현재론 만날 필요없어 ***
노대통령은 이어 "국회에서 증언을 위해 질문서를 만드는 작업이 늦어지고
있는 만큼 마무리를 위한 증언이 모두가 바라는 방향에서 이루어져야지
며칠 사이에 급하게 해치울수는 없는 것이 아니냐"고 말해 이를 뒷받침했다.
노대통령은 정호용의원문제에 대해 "정의원을 이시점에서 다시 만날 필요
는 없다"라고 말해 정의원의 퇴진문제는 내부적으로 마무리됐음을 시사했다.
노대통령은 내년 당정개편의 가능성에 대해 "과거문제가 마무리되고 특히
내년부터 지방자치제실시등 지방화시대가 시작되는 만큼 새로운 자세가 필요
하다"며 그 가능성과 필요성은 인정했으나 그 시기나 폭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았다.
노대통령은 또 정계개편의 가능성과 관련, "어디까지나 광범위하게 생각
할수 있는 문제"라고 말하고 "이제 80년대를 매듭짓고 90년대를 새로 시작
하는 마당에 여러가지 계기가 여러부문에서 생겨 뭔가 일어나게 될것"이라고
만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