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이 차우셰스쿠 전루마니아 대통령에게 충성하는 보안군의 저항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군부지도자와 학생/지식인 대표등으로 구성된 루마니아
구국전선은 23일 임시정부를 수립했다.
코르넬리우 마네수크 전외무장관이 이끄는 구국위원회는 23일 <>공산당독재
폐기 <>90년 4월 자유총선선거 <>3권분립 신헌법제정 <>루마니아 사회주의
공화국에서 루마니아로의 국명개칭 <>시장경제로의 전환등 23개항의 개혁안을
발표했다.
*** 시장경제 전환 / 정치범 서방 ***
아닐 발표된 개혁안에는 모든 정치범의 석방, 해외여행 자유화, 비밀경찰
해체, 전직당간부들의 재판회부등도 포함돼있다.
구국위원은 이에앞서 방송을 통해 개혁을 지지하는 정규군이 차우셰스쿠
지지세력인 보안군사령관 아울리엔 블라드장관과 내무장관 푸도르 포스텔리쿠
장군등 차우셰스쿠 추종세력의 핵심인물들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23일 새벽부터 수도 부쿠레슈티를 비롯한 루마니아 전역에서는
차우셰스쿠 친위보안군의 끈질긴 저항이 계속돼 정규군의 시가전으로 23일
하루동안 수백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 소련, 새정부 지원....바르샤바조약국과 협의 ***
한편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공산당서기장은 23일 소련은 루마니아 민중
봉기를 지원키위해 바르샤바 조약기구 회원국들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고르바초프서기장은 이날 인민대표대회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의료
지원등 가능한한 원조를 할 계획임을 밝혔으나 군사개입여부는 언급하지
않았다.
또 바르샤바조약기구는 루마니아사태와 관련, 24일 긴급외무장관 회담을
개최키로 했다고 호른헝가리외무장관이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