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로 히로뽕등 마약류에 관한 각종 자료가 전시될 "마약
자료실" 이 서울 중구 서소문 검찰청사 11층 대검 마약과에 설치돼
내년 1월 3일 첫 선을 보인다.
*** 내년 1월 3일부터 공개예정 ***
약 15평규모의 이 "마약자료실"에는 ''백색의 공포'' 로 불리는 히로뽕과
헤로인 마리화나, 코카인, 대마초, 아편등 세계각국의 마약류는 물론
히로뽕제조기구, 마약복용여부를 가려낼 수 있는 미국, 일본등의 각종
시약도 전시된다.
전시될 히로뽕제조기구로는 히로뽕원료인 염산에페트린을 화공약품으로
녹여 섞는 교반가, 반제품 히로뽕을 여과시키는 여과기, 압축펌프, 냉동기
수소주입기, 회전모터등 20여종에 이르고 있으며 부자재 20여종등도
함께 진열할 방침이다.
*** 교반기/여과기등 각종 기구 20여종도 전시 ***
이와함께 마약류 복용여부를 가려내기 위해 미국마약청이 개발해낸
약품 (NIK)등 각종 시약 30여종과 현재 시중에서 일반에게 판매되는
약품중 마약성부이 들어있는 향정신성의약품 100여점, 그리고 아편의
원료인 양귀비, 대마초의 원료인 대마등도 진열된다.
대검관계자는 "우리나라의 마약 상용자는 13만명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현재와 같은 추세로 늘어난다면 2-3년안에 상용자가 100만명선에
육박될 것으로 우려된다"며 "마약의 심각성을 보여주고 마약수사를
강화하기 이해 마약자료실을 검찰청안에 마련키로 한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마약의 모든 것을 보여줄 이같은 자료실은 앞으로
우리나라의 마약수사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재로서는 한국을
찾는 마약관게자들과 수사기관의 마약수사관, 세관및 공항관계자들에게
수사교육용으로만 개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