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정부는 노리에가장군의 추종세력이 예상외로 거센 저항을 계속하고
있는데 따라 사태가 장기화될 조짐마저 보이자 23일 본토의 육군 제7경보병
사단에서 헬리콥터부대와 병력 2,000명을 증원군으로 차출, 파나마에 긴급
공수했다.
*** 질서회복 위해 새 보안군 창설 ***
이와함께 미국의 파나마침공으로 들어선 기예르모 엔다라대통령의 친미
정권은 여러날째 무정부상태속에서 약탈행위가 자행되고 있는 수도
파나마시티의 질서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새로운 보안군을
창설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정부는 파나마침공군 지휘관들이 노리에가장군 추종세력의 예기치
않은 강한 저항에 부닥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
캘리포니아의 오르드기지에 주둔중인 육군 제7경보병 사단병력 가운데
2,000명을 차출, 파나마시티에 긴급 파견했으며 이에따라 파나마에서
군사작전을 수행중인 미군병력규모은 모두 2만6,000명으로 불어났다.
*** 미국방부 "미군 25명 사망 241명 부상" 발표 ***
한편 미국방부는 이날 노리에가추종세력과의 전투에서 미군장병 25명과
군속 2명등 27명이 사망하고 241명은 부상당했으며 1명은 실종됐다고
밝혔다.
반면 파나마방위군의 사망자는 139명, 부상자는 95명인 것으로 각각
집계됐으나 파나마민간인 사상자수는 아직 공식 집계되지 않고 있다.
미군은 이날 파나마시티에 있는 대통령궁에 무혈입성했는데 대통령궁
을 지키고 있던 50여명의 파나마방위군병력은 갖고 있던 무기를 버리고
조용히 밖으로 걸어나와 투항했다고 미군측은 밝혔다.
이와함께 라 초레라시에서는 노리에가장군에게 충성하는 방위군장병
600여명이 투항했다고 미군측은 말했다.
*** 반 노리에가파 대령 2명 보안군 지휘 ***
새 친미정권의 내무장관을 겸임하고 있는 리카르도 아리아스 칼데론
부통령은 이날 노리에가가 이끌던 파나마방위군을 해체하는 대신
파나마국민군(EPP)이라는 명칭의 새 보안군을 창설, 반노리에가파인
대령2명을 새 보안군의 책임자로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맥스웰 더먼 미남부군사령관은 새로 창설된 보안군이
군부대가 아닌 경찰부대라고 말했다.
우선 약 1,000명의 병력으로 구성된 EPP의 지휘관들은 이날 아리아스
칼데론 부통령겸 내무장관 앞에서 취임선서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