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공군은 지난주 파나마침공때 낙하산부대 투하직전 파나마군을
교란시키기 위해 존재자체가 잘 알려지지 않았던 극비의 전투기 F-117
스텔스를 최초로 실전에 사용했었다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24일 보도했다.
미국방부의 피터 윌리엄스 대변인은 워싱턴 포스트 기자에게 F-117
전투기가 지난 20일 이른 새벽 레이더를 교묘하게 피해 파나마군 막사
주변을 폭격했으며 이 작전은 "성공적"으로 수행됐다고 밝혔다.
윌리엄스 대변인은 "우리는 막사를 폭격하려한 것이 아니었다"면서
파나마 보병들이 방위태세를 갖추지 못하도록 막사주변을 폭격해 교란
시키려 했었다고 말했다.
이번에 실전에 처음 배치된 스텔스전투기는 이미 국민들에게 공개된
초음속 장거리 대형 폭격기 스텔스와는 달리 공군이 극비리에 개발해
그 존재자체가 최근에야 알려졌었다.
F-117 스텔스 전투기는 60여대가 만들어졌으며 공군은 "부득이" 최신
기술혁신시험을 실전에서 했다고 공군의 고급장교가 밝혔다.
F-117 스텔스전투기는 소련 스파이 위성으로부터 사진촬영을 당하지
않기 위해 주로 야간비행을 하고 있다.
*** "극비 개발 최신기술 시험" ***
워싱턴 포스트지는 북대서양조약기구의 전략으로 소련 내륙 깊은곳에
있는 목표물을 공격하기 위한 것도 이 전투기를 개발하게 된 이유중의
하나였다고 전했다.
윌리엄스 대변인은 폭격에 동원하기 바로 전날밤 이 전투기를 사용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으나 이 전투기가 어디에 배치됐는지 어떤 폭탄을 투하
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미정부 소식통은 4-6대의 스텔스 전투기가 파나마내외의 기지에서
작전에 동원됐으나 2대만 폭격에 가담했다고 말했다.
미국방부는 이 전투기가 "목적을 완수했다"고 밝히고 파나마의 실권자였던
마누엘 안토니오 노리에가의 요새였던 리오 하토 지역의 공수부대 투하
지점을 폭격할때 추적당한 흔적은 없었다고 밝혔다.
스텔스 전투기 한대를 생산하는데는 얼마나 드는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