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 인민 대표대회는 24일 발트 3국의 소련 합병을 보장한 지난 39년의
독소 비밀협약은 불법적이라는 내용의 결의문을 통과시킨 뒤 12일간의
회기를 모두 마치고 폐막했다.
인민대표대회 대의원들은 또 회기 마지막날인 지난 79년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이 "도덕적 정치적으로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반성하고
아프간사태 해결을 위한 "지혜와 노력"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은 인민대표대회 폐막 연설에서
대의원들에게 "가능한 한 빠른 시일내에 우리는 소비재 부족과 루불화
가치하락을 막아야 할것" 이라고 강조했다.
*** 고르바초프, 페레스토리이카 정책 폭넓은 불만인정 ***
고르바초프는 소련 국영 TV에 의해 전국에 방송된 이날 연설에서 "페레
스트로이카" (개혁) 정책의 폭넓은 불만을 솔직히 인정하면서도 "모두가
곧 사태가 호전되고 있음을 느끼게될 것"이라고 낙관하고 "민주적이고
인간적인 사회주의의 추구하 전에 없던 국제적인 신망의 배경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의원들은 이날 독소 비밀협약은 "법률상 원인 무효이며
근거없는 것"이라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으나 지난 40년 발트 3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