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은 22일 아시아 개발도상국들이 89년도에 낮은 경제성장을 보였다고
보고하면서 90년에도 성장속도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S.A.M.A. 키브리아 아시아 태평양지역 경제사회위원회 집행위원장은 이
지역의 89년도 경제성장률이 6%였다고 지적하고 이는 지난해 성장률보다
3분의1정도 낮은 것이나 "선진공업국들의 금년도 성장률이 3.2%를 보인 것과
비교한다면 이 지역은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경제활동이 활발한 지역"이라고
말했다.
*** 세계경제 침체등 영향 ***
그는 전반적인 세계경제의 침체, 인플레, 노후화한 사회간접자본 및 천연
자원의 손실등으로 아시아 지역의 경제성장이 위축됐다고 지적했다.
이같이 전반적이고 급격한 경제성장 위축 분위기에 예외적이었던 나라들은
동남아시아 국가연합의 태국,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등 회원국들과 싱가포르와
대만 같은 신흥공업국들이었다고 키브리아씨는 지적했다.
*** 89년 6% 성장...선진국 보다는 높아 ***
태국은 금년도에 10%의 경제성장을 이룩해 아시아지역과 세계 경제성장에
주도적 역할을 했는데 비해 한국, 홍콩, 필리핀, 중국등은 급격한 경기쇠퇴를
경험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이어 이 지역의 경제성장 위축은 아시아지역 성장의 중요한 자극제
역할을 해온 수출이 좀처럼 확대되지 못했던 것이 주요 원인이었다면서
이같은 아시아지역 수출 부진은 화폐가치의 절상, 제조비용의 상승 및 내수의
증가등 때문이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