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25일 재할인율을 현행 3.75%에서 4.25%로
0.5%포인트 올려 이날부터 시행키로 결정했다.
*** 인플레 우려 전격 결정 ***
일본은행은 이날 임시정책위원회를 긴급소집, 인플레를 막기위해 이같이
재할인율을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국내경기확대가 3년째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은행은 지난 5월과 10월
에도 재할인율을 각각 0.75%포인트, 0.5%포인트씩 올렸었다.
이번 인상조치로 일본은 올들어서만 재할인율을 모두 1.75%포인트나 올리게
됐다.
*** 달러 0.95엔 하락, 주가는 되레 383 P 상승 ***
이날의 재할인율 추가인상은 국내경기의 지속적인 확대로 제품및 노동력
수급상황이 악화되고 땅값앙등등 물가상승조짐이 뚜렷해지자 시중의 통화
공급을 줄이기 위해 전격적으로 결정된 것이다.
일본의 재할인율이 4.25%가 됨에 따라 미국 및 서독과의 재할인율 격차는
2.75%포인트, 1.75%포인트로 각각 좁혀졌다.
*** 미 - 서독과 금리차 좁혀 ***
지금까지 미국은 미 일간의 큰 금리격차 때문에 국제핫머니가 미국외환
시장으로 몰려 미달러화가치를 높이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일본의 금리인상
을 종용해 왔다.
한편 이날 일본의 재할인율 인상으로 동경 외환시장에서 미달러값은 달러
당 142.72엔에 폐장, 직전거래일인 지난 22일보다 0.95엔이 떨어졌다.
반면 동경주식시장의 일경평균주가는 22일보다 383.25포인트 상승한 3만
8,423.62를 기록했다.
재할인율인상은 일반시중금리를 올리므로 주가하락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이미 지난 주말에 재할인율 인상설로 주가가 크게 떨어졌던 까닭에 그에
대한 자율반등으로 이날 주가는 오름세를 탔다.
지난22일 일경평균주가는 175.11포인트가 떨어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