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도 증시의 마지막날인 26일의 주가는 어떻게 될까.
예년의 경우 객장일은 대체로 상승세를 유지했고 거래량 거래대금도 연평균
수준을 훨씬 웃도는 활황을 보였다.
이는 지난 10년간 우리경제가 비교적 탄탄하게 성장한데도 그 배경이 있으
나 객장일에는 기관투자가들이 "지수관리"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매입에 나선
것이 주가상승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 예년 경우처럼 대체로 상승 전망 ***
특히 폐장일의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연평균 거래량 거래대금보다 압도적
으로 많아 이를 뒷받침해 주고 있다.
올해도 지수관리 차원에서의 기관매입이 확실시 되기 때문에 폐장일 주가는
일단 강세로 출발할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지난 80년부터 88년까지 9년간 폐장일 주가가 "플러스"를 보인 해는 7번
이고 81년과 83년 두번만이 "마이너스"를 기록.
지수가 "마이너스"를 보인 81년과 83년도 지수하락이 각각 0.1과 0.08
포인트에 그쳐 폐장일에는 웬만하면 큰폭 하락이 없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82년과 88년의 폐장일에는 주가가 무려 2%(최고지수로 환산하면 약
20포인트)이상 상승해 폐장일지수 강세를 실감시켜 주고 있다.
폐장일에는 전장만 열림에도 불구하고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그해의 일평균
거래수준을 훨씬 웃돌고 있어 거래폭주양상 또한 함께 나타나고 있다.
*** 거래량 / 대금 일평균 훨씬 웃돌아 ***
객관적 비교가 가능한 거래대금(거래량은 86년 주식병합으로 비교가
어려움) 측면에서 볼때 85년에는 거래대금이 660억원으로 연간 일평균 거래
대금 123억원보다 5배이상 많은 거래를 기록하기도 했다.
주가가 약보합이었던 지난 81년 폐장일 거래대금이 83억원으로 그해 일
평균 거래대금 87억원보다 4억원 모자란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전장뿐인
폐장일 거래대금이 일평균 거래대금을 넘고 있다.
주가전망이 불확실했던 80년대 상반기에는 폐장일에 주가관리를 위해
지수를 끌어 올리려는 기관과 주식을 정리하고 해를 넘기려는 일반의 매매
공방이 활발했다.
그러나 85년이후 증시가 활황세로 돌아서자 기관 일반 모두 주식을 보유
한채 해를 넘기려는 양상이 뚜렷해졌다.
이에따라 85년이후 폐장일에는 건설주만 등락이 심했을뿐 제조업을 비롯
한 대부분 업종이 강세를 기록했다.
최근 거래양상은 주가전망이 불투명했던 80년대 상반기처럼 기관매수와
일반매도로 압축되고 있으나 페장일이란 특수성을 감안해 볼때 26일의 주가
동향이 관심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