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가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라면제조업체들의 올해 광고비 지출
액이 지난해에 비해 급격히 줄어 들었다.
이는 지난해 서울올림픽이라는 국제적인 행사를 계기로 자사 제품을 부각
시키려는 각 제조업체들의 광고활동 강화에 따른 상대적인 감소와 방송광고
시간대 확보부진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 올 231억 지출...작년보다 26% 줄어 ***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농심, 삼양식품, 빙그레, 한국야쿠르트, 오뚜기
식품등 라면제조 5사의 올해 광고비 지출액은 모두 231억여원(이하 추정치)
으로 지난해의 313억원에 비해 26.3%가 줄어드는 것으로 추계되고 있다.
지난해까지 이들 5사들의 연간광고비는 평균 20% 정도 늘어났었다.
이들 라면5사는 제조 제품의 특성상 광고의 80%를 방송에 의존하고 있는
데도 불구하고 올해는 다른 업종의 제품들이 방송광고에 대량 진출하는 바람
에 그만큼 확보기회를 잃게돼 전체 광고비지출에 영향을 받게 됐다.
*** 신제품 개발부진 / 쇠기름파동등 영향 ***
이밖에 업체별로 광고를 집중적으로 해야할 신제품개발과 인기상품을 만들
지 못해 광고의 필요성을 다소 잃은데도 원인을 두고 있다.
업체별로는 라면 내수시장의 60% 가량을 차지하고 연간 광고비가 가장 많은
농심은 올해 품질향상에 주력한 원인으로 지난해 104억여원보다 4.7%가 줄어
든 99억여원을 광고비로 지출, 다른 업체에 비해 가장 적은 광고비 감소를
보였다.
이에반해 삼양은 66억여원에서 46억여원으로 30.4%, 빙그레는 48억여원에서
34억여원으로 43.8%가 줄어드는등 큰 변화를 보였는데 이들 업체는 이렇다할
주력 제품을 만들지 못해 광고의 필요성을 크게 인식하지 않은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 광고비 줄이고 신제품개발 주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