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립연구위 종전평가 수정 ***
저수준의 X선 및 감마선 노출도 종전 추정치보다 3-4배나 높은 발암확률을
지니고 있다고 미국립연구위원회(NRC)가 밝혔다.
위원회는 방사능조사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의 새로운 평가방법에 따라 원폭
생존자들을 조사한 결과 저수준의 X선 및 감마선에 의한 발암확률에 대한
지난 1980년의 결론이 과소평가였음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 백혈병 발병율은 4배정도 높아 ****
저수준의 방사선조사에 따른 종양 생성 가능성은 종전예상보다 3배나
높으며 백혈병 발병률은 4배정도 높다고 이 위원회는 결론지었다.
게다가 임신 8-15주의 태아가 저수준의 방사능에 노출될 경우의 정신박약
위험도 이전에 생각되던 것보다 훨씬 크다는 것이다.
특히 여성은 남성에 비해 저수준의 방사능조사로 암을 유발할 확률이 약간
더 높으며 특정 유형의 암에 있어서는 어린이가 성인보다 발암위험성이 더
크다고 NRC보고서는 지적했다.
**** 의학목적 방사능 이용에 대한 새로운 우려 부각 ****
"이온화 방사선조사, 다시 말해 베어 5로 지칭되는 방사선의 생물학적
영향"에 관한 이 보고서는 핵반응시 발생하는 방사능, 천연 우라늄 및
태양으로부터 발산되는 방사능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한 NRC의
연구계획중 일부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80년 공개된 베어 3 보고서를 수정하는 것이다.
이 연구는 지난 86년의 소련 체르노빌 핵사고와 같은 원자로 사고로 유발
되는 방사능 누출의 영향을 규명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연구로 핵시설 주변의 방사능과 천연상태의 방사능 그리고 의학적
방사선조사의 영향에 대한 새로운 우려가 부각되고 있다.
핵시설근무자들의 건강체크, 그리고 의학적 이유로 X선 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기록을 토대로 이루어졌다.
이전에는 중성자조사가 원폭 생존자들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인으로
잘못 평가되었기 때문에 이번에 방정식에서 중성자를 제거한 결과 저수준의
방사선조사에 의한 발암 확률은 종전보다 높아진 것이다.
이같은 연구결과를 놓고 NRC 관게자들은 저수준의 방사능이 빚는 건강상의
문제 및 발암가능성이 증대된 것으로 해석하고 있는 것.
방사선 조사의 수준과 노출의 시간에 따라 건강상의 위험부담률에는 차이가
있다고 이 위원회는 설명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자연상태의 방사능 노출 수준은 연간 0.1내지 0.3렘(RME)이다.
렘은 인간에 대한 방사능 측정단위를 말한다.
여기에 건강체크를 위한 흉곽 X레이 촬영으로 말미암은 0.06렘이 추가되는
셈이다.
핵시설 종사자들의 직업적 방사능 노출 허용치는 연간 5렘을 넘지 못하게
돼있다.
NRC는 새로운 수학적 게산방법을 이용하여 단 한번에 10렘의 방사선에
노출될 경우의 암이나 백혈병으로 사망할 확률은 인구 10만명당 790명이라고
추산했다.
앞서 베어3 보고서에서는 같은 수준의 사망률을 10만명당 80 내지 230명
이라고 추산했었다.
만약 일생동안 매해 0.1렘씩 방사능에 노출된다면 남성은 10만명중 520명,
여성은 10만명중 600명이 암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있다고 새 보고서는
말했다.
베어 3 보고서의 이 수치는 남성 25, 여성 119였다.
한편 일본 원폭피해자의 자녀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임신 6개월 이내에
방사능에 노출된 어린이는 지능 및 학습능력이 다른 아이들보다 뒤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가임여성의 저수준 방사능 노출의 영향이 결코 경시되어서는 안
된다고 이 보고서는 경고하고 있다.
NRC는 국립과학아카데미의 연구파트로서 정부의 요청에 따라 특별조사연구를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