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이후 미전역을 덮친 살인적 한파로 최소한 83명이 사망한
가운데 24일 플로리다주에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이번 한파로 감귤과 사탕수수, 딸기 등의 농작물이 큰 피해를 보았으며
휴일을 즐기려던 여행자 가운데 다수가 발이 묶여 있다.
겨울 딸기를 재배하는 농부인 로이 파크씨는 "지금 플로리다 농부
가운데 웃음짓고 있는 삶은 하나도 없다"고 비통한 어조로 말했다.
최근 내린 폭설로 남 캘롤라이나주에는 2.4m의 눈이 쌓였으며 북캐롤라이나
주의 월밍턴시에는 38cm의 눈이 쌓여 사상 최대 적설량을 기록했다.
북캐롤라이나주에서는 폭풍으로 180m길이의 해군유조선이 뒤집어지기도
했다.
한편 섭씨 4도정도의 온화한 날씨가 사우드 다코다주의 챔버린 시로부터
점차 동쪽으로 옮겨가고 있는 가운데 캔사스시티는 23일 12일 기온으로서는
최저인 섭씨 영하 27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