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7일 이례적으로 루마니아에서 일어난 일린의 유혈시위와 차우
세스쿠 부부의 처형, 그리고 구국위원회 결성소식을 보도하고 구국위원회를
루마니아의 새 정부로 인정하다고 발표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루마니아 사태와 관련 외교부성명을 발표,
루마니아의 개혁시위 및 유혈사태등을 "루마니아 인민 자신의 내부문제로
간주한다"고 전제한뒤. 차우세스크정권의 뒤를 이을 루마니아의 구국전선
위원회를 이 나라의 대표로 인정한다고 말했다.
*** 사태 조속 수습 친선관계불변 희망 ***
북한은 또 이 성명에서 루마니아에서 유혈사태로 인해 수많은 인민이
살상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루마니아사태의
조속한 수습과 함께 쌍방 친선관계의 불변을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중앙방송 및 평양방송도 외신을 인용, 루마니아 유혈사태가
진정국민으로 접어들었으며 이 과정에서 니콜라이 차우셰스크와 그의 부인
엘레나 차우세스크가 처형됐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