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는 독재자 니콜라이 차우셰스쿠부부를 처형한데 이어 26일 내년
4월 총선 이전까지 이 나라를 이끌어갈 임시정부격인 37인 통치위원회를
정식구성하고 의장에 그동안 구국위원회를 대변해온 이온 일리에스쿠 전
공산당서기(59)를 임명했다.
*** 내년 4월 총선 배급제개선등 개혁조치 ***
통치위는 이와함께 만성적인 식량부족사태 해결을 위한 배급제 개선및
차우셰스쿠가 국민의 반발을 무릅쓰고 강행해온 집단이주정책 폐지와 함께
언론자유확대등을 약속하는 획기적인 개혁시책도 발표했다.
통치위부의장에는 해외특파원 경력을 가진 변호사 출신의 두미트루
마질루를 임명됐으며 이름이 별로 알려지지 않았으며 와병중인 것으로 알려진
페트르 로만을 총리에 앉혔다.
국방장관에는 루마니아 정규군이 민주시위를 지지하도록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니콜라이 밀리타루 장군이 지명됐다고 루마니아
방송이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