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하전대통령은 자신의 증언문제와 관련, 국회출석증언에는 응할수
없으나 여야가 서면에 의한 질의답변방식에 합의하면 증언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이한동 민정당원내총무가 27일 밝혔다.
*** 이한동 민정총무, 최전대통령 방문 ***
이총무는 "어제 서교동 자택으로 최전대통령을 방문, 최전대통령의
증언문제에 관한 그동안의 여야협상과정을 설명하고 대중적인 견지에서
최전대통령이 국회증언에 응해줄 것으로 요청했다"고 밝히고 "그러나
최전대통령은 국회출석증언에는 결코 응할수 없으며 다만 진상규명에
협조한다는 차원에서 여야가 합의하면 서면질의 - 서면답변의 증언방식에는
응할수 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 야 3 당은 국회출석증언 고수 ***
이총무는 이에따라 이달중으로 야 3 당 총무들과의 접촉을 갖고 최전대통
령의 이같은 뜻을 전달한뒤 최대통령의 증언을 서면답변으로 하도록 요청
할 방침이나 야 3당은 최전대통령이 국회에 출석 증언하지 않을 경우
증언감정법에 의해 고발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여야간 타협점을
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총무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증언일자를 하루 앞당겨 30일
시행하는 문제에 대해 "시간이 촉박한 가운데 답변준비를 해야하는 백담사
측의 입장등을 고려할때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