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발전에 따라 소득수준은 계속 높아지고 있으나 성인병및 만성질환의
증가로 국민의 발병율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회구조의 다양화로 여성들의 취업율이 점점 증가하면서 기혼여성의
취업율이 커지고 있으나 여성들의 이같은 사회활동을 반영, 여성음주/흡연
인구가 대폭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 가구당 연간소득 886만3,000원...85년대비 51.3% 증가 ***
28일 경제기획원이 발표한 "89년도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당 연간 평균소득은 886만3,000원으로 지난 85년의 585만7,000원에
비해 51.3% 늘어났으며 지역별로는 시부가 85년 622만6,000원에서 88년
951만5,000원으로 52.8%, 군부가 527만5,000원에서 752만9,000원으로
각각 증가, 시지역의 증가율이 군지역의 증가율을 앞질렀다.
특히 고용주의 경우 소득이 85년의 1,016만원에서 88년에 1,835만
4,000원으로 80.6%나 증가, 평균증가율 51.3%를 훨씬 능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건강위해 규칙적 생활자 전체의 29.7%에 불과 ***
그러나 경제발전에 따른 환경의 변화및 인구노령화로 인한 성인병 및
만성질환의 증가로 89년도 국민의 이환율이 16.6%로 지난 86년의 12.5%
보다 4.1%포인트, 지난 83년의 7.6%보다는 무려 9%포인트나 높아졌으며
특히 50대이상의 이환율이 22.8%로 평균이환율을 크게 상회했다.
15세이상 인구중 자기자신이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율은 86년
48.7%에서 89년에 54.8%로 대폭 증가했으나 건강유지를 위해 운동,
식사조절, 술, 담배절제, 보약, 영양제복용등 규칙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은 전체의 29.7%밖에 안되고 나머지 70.3%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 담배하루 1갑 피는 여성 32.9% ***
전반적인 의료서비스에 대해서는 만족이 15.3%, 불만이 38.3%로 불만도가
만족도에 비해 월등히 높았으며 불만이유중 도시지역에서는 비용과다,
불친절등의 비중이 높은 반면 군지역에서는 의료시설의 지역편중에 대한
불만이 가장 많았다.
또 20세이상 인구중 음주인구는 지난 86년 48.3%에서 89년 57%로 대폭
증가했으며 특히 여성의 음주인구가 사회활동 참여증가로 지난 86년 20.6%
에서 89년 32.1%로 11.5%포인트나 늘어났다.
현재의 흡연인구는 39.3%로 많지 않으나 흡연인구중 58.1%가 하루 1갑
정도 담배를 피우고 있으며 여성도 한갑을 피우는 사람이 32.9%나 됐다.
*** 기혼여성 취업율 점증...88년 75.6% ***
여성취업자의 비율은 80년 38.2%, 85년 39%, 88년 40.1% 등으로 전반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문/기술/행정/관리직 종사자의 비율이
두드러지게 높아져 여성의 사회참여가 양적, 질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전체 여성취업자중 기혼여성의 취업율이 80년 72%, 85년
74.8%, 88년 75.6%로 계속 증가하고 있는 반면 미혼여성의 취업비율은 80년
28%, 85년 25.2%, 88년 24.4%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발표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