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회계연도중 미재정적자규모가 미행정부의 기대와는 달리 89회계연도
수준을 넘어서게 될것으로 전망됐다.
부시 미대통령이 최근 90회계연도중 미재정적자를 1,100억달러 이하로
끌어내리는데 일차적인 목표를 둔 그램-러드먼-홀링스법안을 통과시켰음에도
불구, 90년 9월30일로 끝나는 현회계연도중 미재정적자규모는 89회계연도의
1,520억달러보다 38억달러 늘어난 1,558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26일 미
보스턴사의 앨런 시나이 상임연구원이 예상했다.
시나이 상임연구원은 더 나아가 91회계연도중 미재정적자규모는 그램-러드먼-
홀링스법이 설정해 놓고 있는 740억달러선을 훨씬 넘어서 1,301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같이 미행정부예상과 차이가 나는 것은 실질경제성장예상치
오차에서 기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나이 상임연구원은 미행정부가 90회계연도중 미실질경제성장률이 2.6%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 예상치를 토대로 해서 재정적자 삭감플랜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자신은 미실질경제성장률이 90회계연도 1/4분기중(89년 10월~
12월)에 0.8%, 2/4분기중에 0.4%, 3/4분기중에 0.1%씩 각각 줄어들어 90회계
연도 전체로 볼때 0.7% 증가에 그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미실질경제성장둔화로 재정수입이 줄어드는 대신 실업증가로
인한 재정지출은 늘어나 재정적자가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