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은 5공청산문제가 연내 매듭되면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정계개편작업에
착후, 현재의 4당체제를 양당체제로 전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민정당의 박준규대표위원은 28일 "지난 4.26총선으로 배태된
4당구조는 의정운영에 있어 많은 문제점을 드러냈다는 것이 일부 여권과
민정당의 판단"이라며 "이제 5공청산문제가 매듭되는등 분위기가 성숙됐다고
보기 때문에 민정당은 양당체제를 목표로 정계개편작업에 주도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 박준규대표 "민정당 기득권 고집 안해" ***
박대표위원은 "이러한 정계개편을 추진함에 있어 민정당이 기득권을
주장해서는 안되며 민정당내 일부사람들은 정계개편방식에 이견을 표시할
수도 있겠지만 큰 흐름에 순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대표위원은 정계개편방식에 대해 "현재 야권의 어느당과의 합당을
추진할 것인지는 결정된 바 없으며 내년상반기중 실시되는 지자제선거가
끝난후 구체적인 윤곽이 잡힐 것"이라고 말해 지방의회선거에서 정당간
연합공천을 통해 합당가능성여부를 점검할 것임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