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공부는 정부의 주택건설 200만호 계획에 따라 내년에 부족이 예상되는
시멘트, 철근, 콘크리트, 파일, 위생도기등 건축자재의 수급안정을 위해
국내 생산시설의 신증설과 수출제한, 수입촉진등 다각적인 대책을 세워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 주택건설 확대/서해안 개발 본격 추진 ***
한승수 상공장관은 28일 노태우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주재한 주택건설
관련회의에서 내년에 주택건설 확대와 서해안 개발사업 본격추진에도
불구하고 건자재 가운데 판유리, 내장타일, 동파이프, 비닐절연전선,
적별돌은 수급이 안정될 것으로 보이나 일부 건자재는 공급부족이 예상된다고
전망하고 이같이 보고했다.
한장관은 수급불안이 예상되는 품목에 대해서는 품목별 대책을 세워
나가겠으며 시멘트의 경우 내년에 연간 내수 3,025만톤에 생산 3,400만톤으로
전체적으로는 140만톤의 수출여력이 있을 것으로 보이나 현재 설비증설이
추진중인 1,069만톤 규모의 생산시설 가운데 상반기에 340만톤, 하반기에
729만톤이 각각 완공돼 상반기중에 내수공급을 위한 수출제한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 철근, 할당관세 적용 20만톤 상반기 수입 ***
철근은 내년에 내수 420만톤에 생산 450만톤으로 전체적인 공급에는
문제가 없으나 수요가 집중되는 상반기에 일시적인 공급부족이 예상돼
이번 겨울 비수기에 남는 물량을 비축하고 상반기 수출은 6만톤정도로
제한하며 성수기에 정부가 비축한 물량을 풀어 공급을 늘리며 상반기
수급차질이 있을 경우에 대비, 할당관세를 적용, 20만톤을 상반기에
수입해 오도록 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콘크리트 파일은 내수 180만개, 생산 129만개로 51만개의 공급부족이
예상되고 있는데다 수입이 어려운 점을 감안, 대기업의 생산참여를
유도하고 기존업체의 가동율을 올리도록 하는 한편 증설이 진행중인 4개
업체의 설비증설을 조기완공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위생도기는 내수 74만개, 생산 58만개로 16만개의 공급부족이 예상돼
50만조에 대한 할당관세를 적용, 수입을 늘리고 내년 6월까지 국내업계의
생산능력 27만조를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