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은 주식매입자금 지원 이미 종결돼 ***
이규성재무부장관은 "(12.12 증시부양대책) 내용중 중앙은행의 자금지원을
통해서라도 투신사들로 하여금 주식을 무제한 매입토록한 조치는 금년말로
끝나는 한시적 조치"라고 밝혔다.
이장관은 29이 상오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12.12 대책에
이러한 조치를 포함시켰던 것은 당시 증시상황이 투매와 파동으로 연결될
수도 있는 위기라고 판단됐기 때문이었으나 이제 그같은 위기가 극복
됐다고 보기 때문에 이조치는 지난 폐장일 (26일)까지로 끝났으며 더 이상
효력을 갖지 않는다"고 설명하면서 "그러나 일반은행들의 투신사들에 대한
자금지원은 계속될 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앞으로는 기관투자가들의 육성 등을 통한 주식매입 여력의
증대라는 정상적인 방법에 의해 증시를 관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일부언론 의혹제기 사실과 달라" ***
이장관은 이어 "12.12 대책이 증권회사들의 정치자금 기탁에 의해
취해진 것 같다는 의혹을 제기한 일부 언론의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못박고 "이 대책은 당시 증시상황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재무부가
단독으로 판단하여 결정한 것이었으며 결코 어떤 세력의 로비에 의한 것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재무부로서는 증권회사들이 정치자금을 기탁했다는 사실조차
12.12대책을 발표할 당시에는 알지 못했다"고 말하고 "증시대책은
이해관계자들이 많기 때문에 상부에 대한 보고조차 사후에야 했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증시대책에 대한 일부 언론의 의혹제기가 국민경제적인
견지에서 어떤 도움이 되는지 알수 없다"고 비판하고 "재무행정의 특성상
국민들의 신뢰를 잃으면 재무행정을 수행하기가 매우 어려워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12.12 대책은 당시의 증시상황만을 판단하여 취해진 대책으로
그이상도 그이하도 아니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