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신도시에 이어 산본신도시가 31일 착공된다.
정부는 29일 산본신도시에 대한 대한주택공사의 사업실시계획을 승인,
분당에 이은 수도권 제2의 신도시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경기도 군포시 산본동 일대 126만7,000평의 대지에 건설되는 산본신도시
는 정부의 주택 200만가구건설과 수도권인구 분산계획에 따라 인근 안양 평촌
신도시와 연계 개발된다.
<> 주택공급계획 <>
인구 17만명을 유입할 신도시엔 영구임대아파트 960가구, 장기임대아파트
1만3,070가구, 민간분양아파트 2만7,430가구, 단독주택 1,000가구등 모두 4만
2,500가구의 주택이 지어진다.
민간분양주택의 경우 내년 6월 우성건설이 30-40평형대의 아파트 716가구를
분양하는 것을 시작으로 한양이 40평형대를 중심으로 내년 10월에 1,494가구
한일개발이 45평형과 55평형대의 아파트 354가구를 각각 분양할 계획이다.
또 럭키개발이 35평형 350가구, 42평형 315가구등 665가구를 9월에 삼익
건설이 43평형을 위주로 830가구를 내년 하반기에 각각 공급하고 롯데건설이
10월에 600가구, 극동건설이 하반기에 500가구를 공급한다.
삼환기업은 내년 8월에 분양에 착수할 계획이고 대림산업 삼성종합건설
동성 한성 화성산업등은 내년 분양계획을 마련중이다.
이로써 전체 민간아파트 2만7,430가구의 19%에 이르는 5,159가구는 79년
분양계획이 확정됐고 나머지 업체의 내년 분양계획이 추가되면 산본신도시
에서 내년에 분양되는 민간아파트는 6,000가구선에 이를 전망이다.
민간아파트는 12-15층의 고층아파트가 주류를 이루며 각사별로 단지마다
25층짜리 초고층아파트가 1동이상 건설된다.
단독주택은 총 6만9,968평의 용지에 가구당 50-70평규모로 1,000가구가
지어진다.
<> 토지이용계획 <>
전체 126만7,283평의 신도시 부지중 40.2%인 50만8,391평이 아파트부지
5.5%인 6만9,968평이 단독용지로 배정돼 전체부지의 45.7%가 주택용지로
쓰인다.
상업용지의 경우 정자형 도로체계의 가운데 위치할 중심상업시설을 위해
3만347평(전체의 2.4%), 도시의 주요 내부 간선도로변에 배치된 일반상업
시설용지로 3만335평(2.4평) 아파트단지마다 배치되는 근린상업시설부지로
8,288평(0.6)이 할당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