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반포동 고속버스터미널에 호텔, 백화점, 터미널 겸용의 대형
복합건물이 들어선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율산실업은 현재 호남선 및 영동선 고속버스
터미널인 서울종합터미널자리 2만여평의 소유대지에 삼성그룹과 합작으로
터미널과 호텔, 백화점 겸용의 25층짜리 대형 복합건물을 건설키로 합의
했다는 것이다.
*** 율산실업 주거래은행 / 관계부처 승인마쳐 ***
율산의 주거래은행인 서울신탁은행을 비롯한 6개 채권은행과 서울시,
건설부 등 관계부처는 이같은 계획안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삼성과 율산은 총 1,000여억원을 투입, 오는 93년말 완공 예정
으로 내년초 착공할 계획이며 백화점은 신세계백화점에서, 호텔은 호텔
신라에서, 그리고 터미널은 율산이 각각 운영을 맡게 된다.
동 건물의 시공회사는 삼성종합건설이다.
*** 율산실업 - 삼성 합작 93년말 완공 ***
한편 채권은행에 대한 원리금 1,000여억원은 건물완공 후 13년 분할상환
키로 했으며 상환재원은 터미널 1층에 아케이드를 지어 임대한 자금과
화점과 호텔에서 나오는 임대료 등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삼성과 율산이 손을 맞잡게 된것은 율산이 자금능력이 없는 반면 삼성이
강남지역에 넓은 땅을 갖지못해 서로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 건물이 들어서면 지금까지 좁고 시설이 허술한 서울종합터미널은
자동적으로 없어지고 대형 주차장 및 지하철, 시내버스와의 연계환승시설이
갖춰지는데다 반포천 복개관통도로가 건설돼 터미널 일대의 교통혼잡이
일소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