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상오 9시 30분부터 1시간여동안 국민은행 한일은행 외환은행 등
일부 시중은행의 전산망이 일시에 고장나 업무가 마비되는 바람에 은행을
찾은 고객들이 항의하는 등 한때 소동.
특히 국민은행의 경우 문을 열자마자 본점 전산망이 고장나 작동이
되지 않는 바람에 전국 280여개 지점의 업무가 완전 정지돼 지점을 찾은
수백여명의 손님들이 영업장을 가득매운채 1시간이상 기다리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은행측 관계자들은 "연말업무 폭주에다 연휴를 앞두고 예금을 찾으려는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려 은행전산망의 처리능력을 넘어서는 바람에
이같은 소동이 빚어졌다"고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