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네리우 보그단 루마니아 신임 외무장관은 29일 집권 구국전선평의회가
곧 새 헌법을 기초할 것이며 내년 4월에 2차대전 이래 처음으로 자유선거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구국위 곧 새헌법 마련 ***
한편 구국평의회 산하의 군부는 이날 그들이 전국의 사태를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일부 지역에서는 처형된 차우셰스쿠 추종세력인
비밀경찰 잔당들이 아직도 문제를 일으키고 있음을 시인하고 28일 하오5시
까지로 돼있던 그들에 대한 자수기간을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군부 성명은 새로운 자수기간이 언제까지인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비밀경찰을 재판하기 위해 설치된 군법회의가 업무를 개시했으며 모든
테러행위에 대한 재판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 반항세력 자수기간 연장...검문강화 ***
수도 부쿠레슈티는 많은 군인들이 눈에 띄고 보안검문이 자주 실시되고
있지만 거의 정상상태를 회복했으며 과거 루마니아를 자주 방문한
기자들은 지금 시민들이 더욱 행복해 보인다고 말하고 있다.
한편 차우셰스쿠 실각이전에 터키를 방문중이던 게으르게 오프레아 전
외무차관이 이날 귀국, 구국평의회에 자수했는데 그는 차우셰스쿠
정원의 중요인물 4명 가운데 하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