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이 30일 다시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올 한해
를 마감했다.
30일 한국은행이 고시한 원화환율은 달러당 679원60전(집중기준율)으로
전날보다 90전, 이달들어 모두 690전이 올랐으며 한은이 당초 예상했던
연말환율 680원에서 40전이 미달했다.
이로써 원화의 절상률은 올들어 0.66%로 크게 낮아졌으며 이는 올들어
최고의 절상률을 기록한 지난 4월22일의 2.73%(665원90전)에 비해 2.07%
포인트나 떨어진 수준이다.
원화의 환율은 올해초 달러당 684원에서 계속 하락추세를 보이다 4월말
을 고비로 소폭의 등락이 거듭됐으며 12월들어 달러화 강세와 수출촉진을
위한 정부의 인상의지에 따라 높은 상승세를 보여 왔다.
원화는 새해에도 지속적인 절하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에 시장
평균환율제가 도입, 실시되기 이전까지 700원대에 접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