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관에 도착한 시각은 이날 새벽 백담사를 떠난지 4시간만인 정각
상오 9시30분.
전전대통령을 태운 서2두675호 회색 그랜저승용차가 국회 현관앞에
도착하자 대기중이던 박상문 국회사무총장이 자동차 문을 열어주며
전씨를 안내.
흰머플러에 검은색 코트차림의 전씨는 금테안경을 낀 모습이었는데
전씨는 미소를 지어보였으나 이날 증언을 의식한듯 얼굴은 창백하고 다소
긴장된 모습.
전씨는 이어 민정당 고문인 채문식의원의 안내로 도열해 대기중이던
민정당의원들과 일일이 악수.
이날 현관에는 민정당에서 채고문을 비롯 이한동총무 남재희중앙위의장
등 일부 당직자와 유학성고문 정동성/이치호/이진우/박재홍/김용태/정창화/
정순덕/김종호의원등 민정당의원 30여명이 미리 나와 전씨를 영접.
이날 의사당앞 현관에는 내외신기자 수십여명이 전씨가 도착하는 모습을
취재하기 위해 열띤 경쟁을 벌였는데 국회경비대소속 경비원들이 취재원들의
접근을 봉쇄하는등 유례없이 삼엄한 경비.
박총장의 안내를 받으며 1층 현관 로비에 들어서 전씨는 로비에서 1층
엘리베이터입구까지 양편으로 늘어선 민정당소속의원들과 악수를 하며 인사.
전씨는 이어 미리 대기시켜놓은 의원용 엘리베이터에 유학성/채문식 민정당
고문과 박사무총장등과 함께 타고 2층으로 직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