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랍 31일 국회청문회에 참석했던 전두환 전대통령은 이날 서울을 떠난지
3시간 16분만인 1일 상오 3시23분께 백담사에 도착했다.
국회증언을 마치지 못하고 이날 상오 0시7분께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떠난
전전대통령은 상경할때 타고 갔던 서울 2두 6975호 그랜저편으로 서울 88
올림픽 대로를 거쳐 경춘국도와 홍천/인제간의 215km 거리를 쉬지 않고 달려
백담사로 되돌아 왔다.
이날 귀로에는 이양우 법정변호인과 안현태 전경호실장등이 동행했고 경찰
순찰차와 사이드카 20여대, 경호버스 1대가 전씨의 승용차 앞뒤를 따랐고
귀로 곳곳에는 교통통제가 이루어 졌고 도경계마다 경찰백차와 사이드카가
따라붙어 삼엄한 경비를 펼쳤다.
전씨는 이날 검은 코트에 흰 머플러를 목에 두르고 승용차편으로 돌아와
설악산 국립공원 관리사무소 백담분소에서 일반 경호차들을 뒤로하고 2대의
승용차편으로 백담사로 들어갔다.
*** 평소처럼 아침예불에 참석 ***
전씨는 14시간의 예정된 증언과정의 정회및 속개가 거듭된 파행적인
국회증언장 분위기와 장거리 주행에 시달려서인지 약간 초췌하고 지친
모습이었다.
절에는 김주지와 부인 이순자씨, 경호원들이 전씨 일행을 맞았고
전씨는 요사채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다음 아침예불에 들어가 평소와
다름없이 불공을 드린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