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식장외시장은 거래소시장의 장기침체와는 대조적으로 공전의
활황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작년 한해동안 장외시장의 주식거래량은 160만
4,000주로 전년의 48만6,000주에 비해 230%, 거래대금도 133억600만원으로
전년대비 212%나 각각 늘어났다.
*** 등록법인수도 74% 기업자금조달액 269% 증가 ***
또 등록법인수는 전년의 27개에서 47개로 74%(20개) 늘어났고 장외시장을
통한 기업자금조달액도 유상증자 208억원, 회사채발행 257억원등 모두
465억원에 달해 전년의 126억원에 비해 무려 269% 증가했다.
작년에 장외시장거래가 이처럼 활기를 보인 것은 신규등록법인수의 급증에
따라 공급물량이 대폭 늘어난데다 등록법인들의 기업공개 및 액면증자에 따른
고수익률기대감 등으로 투자자들의 관심도가 크게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
된다.
*** 유동성 결여에 따른 환금성 부족문제가 장외시장투자의 걸림돌 돼 ***
그러나 일부종목에 대한 거래편중현상은 여전히 지속돼 상위 5개종목의
거래대금 합계액이 82억5,000만원으로 전체의 62%를 차지했는데 유동성 결여
에 따른 환금성 부족문제가 장외시장투자의 최대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거래대금 상위 5개종목은 대동중공업(27억2,000만원)을 비롯, 한일건설산업
(18억5,000만원), 한극특수연마(13억2,000만원), 극동도시가스(12억2,000
만원), 한일흥업(11억4,000만원)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