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3일 상오 청와대에서 정부조직 개편에 따라 지난해말
임명된 문화부, 환경처, 공보처등 3개 신설부처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는
것으로 새해집무를 시작.
노대통령은 이어 비서실, 경호실등 청와대비서관으로부터 신년인사를
받고 "90년대를 맞아 우리가 할일은 많은 도전과 시련이 예상되기는 하나
80년대를 넘기면서 우리가 얻은 가장 보배로운 것은 민주주의와 지속적인
경제성장등도 노력만하면 할수있다는 자신을 가졌을뿐만 아니라 궤도에
올리는 진척을 이룬것"이라고 말하고 "우리의 발을 묶는 족쇄가 됐던
과거의 문제도 만족스럽지는 못했으나 12.15 대타협으로 정리할수 있었다는
것은 값진일"이라고 강조.
노대통령은 90년대의 과제를 민주주의 정착, 경제성장, 북방외교추신에
의한 통일여건 조성등 세가지로 적시하면서 "급변하는 90년대는 우리에게
엄청난 기회와함께 극복해야 할 시련이 같이 부딪치게 됨으로 모든
슬기와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
노대통령은 또 새해에는 지자제, 도시교통난의 해소, 환경오염, 농어촌
격차해소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이제부터 우리는 각자 자기분야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사람이 애국자로 치부되는 사회가 되도록해야 한다"
며 새로운 가치관의 정립을 여러차례 역설.
이자리에서 홍성철 비서실장은 "노대통령의 임기가 우리 5000년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말하고 "과거 2년간의 진통기가 이제 끝났으므로
노대통령의 평소말씀대로 참고 인내하며 성의를 다해 불굴의 의지로
대통령을 보필, 보람되고 영광된 해가 되도록 하자"고 비서실을 대표해
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