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간 수출입 컨테이너화물량이 지난 한햇동안 북방외교 성과에 힘입어
대폭적인 신장세를 보였다.
4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지난 한햇동안 한소간 수출입 컨테이너 화물량은
모두 7,865TEU로 전년도의 2,319TEU에 비해 239%가 신장됐다.
*** 수출컨테이너 화물 5,490TEU로 전년대비 6배나 늘어 ***
이 가운데 수입컨테이너 화물은 2,375TEU로 전년도의 1,417TEU에 비해
67.6%의 신장에 그친 반면 수출컨테이너 화물은 5,490TEU로 전년도의 902TEU
에 비해 6배이상의 급신장세를 보였다.
이같은 컨테이너화물의 교역증가세는 지난 한햇동안 정부의 북방정책
성과에 힘입어 대소경협 분위기가 활기를 띤데다 최근 소련이 생필품 부족
으로 비누, 치약등의 수입규모를 크게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 소련측, 교역항로 조정등 적극성 보여 ***
소련측은 지난해 12월의 경우 생필품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그동안 한소간
교역물자 수송의 걸림돌이었던 공컨테니어의 공급을 배이상 늘린데다
지금까지 나홋카등 동부지역으로 들어가던 교역물자를 레닌그라드,
일리체브스크등지의 소련 서부지역으로 수송하는등 한소교역에 적극성을 띠고
있다.
동부지역에서 서부지역으로의 수송은 흑해해운공사(BLASCO)의 선박을 직접
투입, 싱가포르까지 우리측 피더선을 통해 환적된 화물을 실어나르고 있다.
교역품목 내역을 보면 수출품은 최근 급격히 늘어난 비누류, 치약등
생필품과 전자제품, 텍스타일, 신발류등이 주종을 이루고 있고 수입품은
합성고무, 알루미늄괴등이 대부분이다.
한편 정부는 한소간 점증하는 물자교류를 감안, 올 상반기중으로 부산-
나홋카가 컨테이너직항로를 개설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