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은 차우셰스쿠 전루마니아 대통령이 권좌에서 축출되기 수주전에
차우셰스쿠 정권의 전복을 지지하기로 묵시적으로 동의했었다고 루마니아
구국전선의 한 고위 지도자가 3일 말했다.
구국전선평의회의 집행위원인 실비우 브루칸은 이날 영국 채널 4TV와의
회견에서 지난해 11월 자신이 모스크바를 방문했을 당시 소련 고위 관리들
로부터 차우셰스쿠의 타도에 대한 묵시적 지지를 받아냈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혁명이 정치적 지도부가 없는 상태에서 일어난 자발적인
"민중봉기"라고 규정하고 구국전선 지도자들은 민중봉기가 시작된후야 첫
회의를 개최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