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소암 치료를 위해 사용돼 오던 항암제들이 또다른 종류의 암인 백혈병의
발병 위험을 크게 높여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국제 암연구진이 3일
밝혔다.
*** 외과적 수술보다 확률 12배 높아 ***
프랑스 리옹에 있는 "암연구 국제기구"는 존 칼도르 박사를 팀장으로 한
연구원들의 최근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난소암에 걸린 여성들이 화학요법
치료를 받았을 경우 단순히 외과적 수술만 받았을 때에 비해 12배나 백혈병
에 걸릴 확률이 높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들 연구원은 지난 60-85년 사이에 유럽과 캐나다의 11개 암검진소에
등록된 난소암 환자들의 병력자료를 근거로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 화학요법 치료에 따른 이점들에 대해서는 조사되지 않았
으나 당시 난소암에서의 경우 항암제를 환자에게 투여하더라도 암을 치료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잦았었다.
의사들은 그러나 최근 항암제 신약들은 앞서의 약보다 약효가 좋기 때문에
이들 신약이 많이 사용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 신약의 약효는 백혈병의 발병
위험을 능가할지 모른다고 말하고 있다.
칼도르 박사팀의 또다른 연구에 따르면 임파선이 비대해지는 암의 일종인
육아종증(일명 호지킨암)을 앓는 환자들의 경우 화학요법에 의한 치료효과가
크다는 사실 때문에 항암제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이로인해 백혈병에 걸릴
위험이 지나치게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칼도르 박사팀이 조사한 난소암과 육아종증에 대한 이들 두가지 연구보고서
는 4일 발간되는 뉴잉글랜드 의약지에 실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