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상사들은 지난해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하며 최악의 수출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업계가 잠정집계한 89년 수출실적에 따르면 현대종합상사 대우 럭키
금성상사 선경등 7개 종합상사의 지난해 수출은 239억4,000만달러로 지난
88년보다 겨우 1.1%가 증가한데 그쳤다.
*** 7개사 239억달러...88년보다 1.1% 증가 ***
이는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의 수출증가율 2.6%에도 미치지 못할뿐 아니라
업계의 처음 목표인 288억6,500만달러에 비하면 달성률이82.1%에 머문
실적이다.
더욱이 이같은 미세한 수출실적 증가도 금액지준의 성장일뿐 지난해의
원화절상으로 인한 제품가격상승을 감안하면 6%이상의 물량이 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상사들의 수출이 이처럼 부진해져 대부분 종합상사들의 지난해 영업실적은
적자로 돌아선 것으로 알려졌다.
*** 물량기준 6%이상 줄어 ***
지난해 수출실적이 가장 저조한 종합상사는 선경으로 88년보다 9%가
감소했으며 대우 7%, 현대 6%, 럭키금성은 3%가 각각 줄어 이들 4사는 88년의
실적도 못채웠다.
그러나 쌍용은 88년보다 16% 늘렸고 삼성도 14%가 증가했다.
특히 쌍용은 종합상사 가운데 유일하게 당초의 수출목표인 18억달러를 초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