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틸렌글리콜 (EG), 텔레프탈산 (TPA) 등 석유화학류 및
비철금속류를 중심으로 수입원자재 가격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어
수입원자재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의 활성화에 다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수입원자재 가격지수 13.49P 떨어져 ***
5일 한국무역대리점협회가 조사한 "주요 수입원자재 오퍼가격 동향" 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EG와 TPA등 석유화학류와 알루미늄, 니켈, 동등
비철금속류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20개 품목의 오퍼가격이 내리고 12개
품목이 올라 대리점협회의 수입원자재 가격지수가 88년말의 148.21보다
13.49포인트가 떨어진 134.72로 88년 3월이후 최저시세를 나타냈다.
품목별로 보면 화섬의 주원료인 EG가 전월 대비 20%나 하락해 톤당
500달러선에서 가격협상이 진행중이고 TPA도 지난해 4/4분기의 톤당
765달러 수준에서 약 40달러가 하락한 725달러선에서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 경제성장세 둔화등 이유 ***
석유화학류 가격하락은 지난 88년까지의 국제원자재 가격폭등에 따른
신/증설로 공급이 대폭 늘어난데다 주요 선진국들의 경제성장세가
전반적으로 둔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비철금속류도 지난해 11월 8개 품목 모두가 하락한데 이어 12월말
오퍼가격도 연을 제외한 7개 품목이 일제히 하락했다.
하락율을 보면 알루미늄 7.2%, 니켈 6.85%, 동 6.03%등의 순이다.
비철금속류 가격의 이같은 하락은 동은 재고증가로, 알루미늄은
지속적인 공급초과와 주요 수요처인 건설 및 자동차업계의 수요감소가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 올해도 비철/유화원료등 중심으로 하락세 지속 전망 ***
특히 아연은 플라스틱 및 세라믹등 새로운 소재로 대체되면서 하락해
주목되고 있다.
그러나 원유는 전월보다 1.36%, 나프타는 8.86%, 연은 6.20%, 메탄올은
5.88%가 올랐다.
한편 업계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원자재가격은 유가안정과
수입의존도가 높은 비철, 유화원료등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