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유화 현대유화 한양화학등이 예정대로 에틸렌생산공장을 신/증설할
경우 오는 92년에는 공급 물량이 수요를 무려 83%나 초과하는 엄청난
공급과잉 현상이 야기될 전망이다.
게다가 일본 대만 태국 말레이지아등 동북/동남아시아국가들이 일제히
에틸렌생산시설을 확대하는 추세에서 초과물량의 해외수출도 결코 쉽지
않을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 삼성/현대/한양등 계획대로 진행땐 83% 초과 ***
5일 산업연구원 (KIET) 에 따르면 석유화학부문의 투자자유화에 따라
삼성유화 현대유화 한양화학 (각각 연산 35만톤규모) 등이 당초
계획대로 92년까지 에틸렌생산시설을 신/증설할 경우 국내 에틸렌
총생산량 (연간) 은 320만톤으로 증가, 총수요 175만톤을 훨씬 능가하게
된다.
또 이들 업체의 투자시기가 조정돼 생산시설의 완공이 2-3년
늦추어진다 해도 오는 95년의 총수요가 223만톤에 그치는등 수요증가폭이
매우 높아 앞으로 에틸렌의 공급과잉현상은 불가피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 동남아 국가들도 공통...수출 여의치 않아 ***
지금은 공급이 연 115만5,000톤에 불과, 올해의 예상수요 147만톤에도
미치지 못하는 공급부족상태에 있다.
에틸렌 생산시실의 신/증설을 동북/동남아국가들의 거의 공통된
현상으로 일본이 92년까지 연100만톤규모의 생산시설을 추가건설할 예정인
것을 비롯, 대만 중국 태국 말레이지아등도 이 기간중 생산능력을
30만-80만톤씩 늘린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따라서 국내초과물량의 해외수출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