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로 수서고속철(SRT) 열차 운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SRT 운영사인 에스알(SR)은 전국에 내린 폭설로 일부 구간의 열차를 서행 운전 중이라고 28일 밝혔다.에스알 관계자는 "열차 안전운행을 위해 일부 구간을 최고속도 170~230㎞로 제한해 서행 중"이라고 전했다.이번 조치로 이날 20분 이상 지연된 사례는 총 21건 발생했다. 최대 지연 시간은 33분이다.에스알 관계자는 "열차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SRT 애플리케이션과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실시간 열차 운행 정보를 확인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그러면서 "모두의 안전을 위한 조치인 만큼 승객분들의 이해와 양해를 요청드린다"고 했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일본 제철 강제 동원 피해자 이춘식 씨의 별세 소식을 전하며 "(고인이) 역사를 증언하며 몸소 보여준 인간 존엄 정신과 불굴의 의지를 후대들이 잘 이어받아 부끄럽지 않은 나라를 만들겠다"고 추모했다.문 전 대통령은 2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춘식 할아버지께서 향년 102세를 일기로 별세하셨단 안타까운 소식을 들었다. 고인의 삶과 의지를 기억하고 추모하며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같이 적었다.문 전 대통령은 "이춘식 할아버지는 전범 기업 일본 제철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에서 역사적 승소를 끌어낸 주인공"이라며 "할아버지가 승소의 기쁨에 앞서 먼저 세상을 떠난 동료들을 그리워하며 눈물을 흘리던 모습이 생생하다. 그 슬픔과 기쁨의 눈물은 우리 모두의 눈물이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평안한 안식을 기원한다"고 전했다.이춘식 씨는 전날 광주 동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1924년생인 이춘식 씨는 17세던 1941년 일본에서 신일본제철의 전신인 일본 제철의 일본 제철소로 강제 동원됐다.그는 일제가 패망한 뒤 귀국했으나 노역에 대한 임금을 받지 못했다. 그는 일본기업으로부터 받아야 할 배상금을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모금한 돈으로 대신 지급하는 '제삼자 변제방식'으로 지난해 10월 배상금과 지연 이자를 수령했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