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시장 원유가가 4년만에 처음으로 22달러를 기록함에 따라 90년
들어 첫번째 한주간 동안 원유가가 상품시장의 가격변동을 주도했다.
미국 뉴욕시장에서도 이례적인 한파와 함께 정유공장시설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난방연료와 가솔린이 부족한 사태가 발생하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가
확산돼 원유가는 강세를 보였다.
미국 엑슨사의 영국자회사인 에소사는 5일부터 가솔린의 영국갤런
(4.546리터)당 소매가격을 9센트 인상했으며 영국석유(BP)사는 오는
8일부터 갤런당 5.2센트 인상된다고 발표했다.
이와함께 지난 89년 12월 한달동안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의
1일 산유량(BPD)이 지난해 11월에 비해 5만배럴이 많은 2,360만 배럴에
이르러 기록을 갱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양산추세는 회원국들이 가격을 일정수준에 유지시키기 위해
회원국 전체 1일 생산량을 2,050만 배럴로 하자고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이 자체적으로 실시한 조사를
통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