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락자들이 대거 재수를 선택, 일부 대학의 미달사태가 우려된다던 예상을
깨고 모든 대학이 정원을 넘어선 가운데 ''90학년도 후기대 원서접수가
마감됐다.
6일하오 5시 마감된 전국 61개 후기대 (20개 분할모집대 포함) 원서접수
결과 5만6,336명 모집정원에 25만9,258명이 지원, 지난해의 4.17대 1보다
높은 평균 4.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 서울출신 안전 / 하향지원 지방역류 현저 ***
이번 후기대 원서접수에서는 서울시내 분할 모집대가 전반적으로 지난해
보다 약세를 면치못한 반면 인천대/경기대/수원대등 수도권 지방대학들이
강세를 보인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올 후기대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높아지고 서울소재 분할모집
대학보다 수도권지방대학에 많은 지원자들이 몰린 것은 서울출신 수험생들이
안전합격을 노려 대거 하향지원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국에서 경쟁률이 가장 높은 대학은 ''90학년도부터 정규대학으로 승격한
강남대(구강남사회복지학교)로 910명 모집정원에 1만131명이 지원, 11.1대
1을 기록했으며 인천대 9.2대1, 경기대 8.5대1, 수원대 6.5대1등 수도권
지방대학이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 인천대 체육과 18.8대1 전국 최고 ***
학과별로는 인천대 체육학과가 30명 정언에 563명이 지원, 18.8대1로 전국
최고경쟁률을 나타냈으며 경원대 한의예과(17.2대1), 계명대 건축공학과(17대
1)도 경쟁률이 높았다.
당초 이번 후기대 입시에서는 전기대에서 탈락한 고득점자들과 상당수의
중상위권 학생들이 "선지원 후시험제" 실시이후 재수생 합격률이 점차
높이지고 있는데 자극받아 후기대 지원을 포기하고 재수를 선택할 것으로
예쌍, 일부 대학에서는 미달사태를 우려하기도 했으나 61개 대학이 모두
정원을 넘었다.
경기, 전주, 우석대등 일부 대학들은 이날 하오 막판까지 눈치작전을 펴던
많은 수험생들이 원서접수마감시간에 임박, 한꺼번에 몰려들어 마감을 1-2
시간씩 연장하는등 큰 혼잡을 빚기도 했다.
*** 서울지역 분할모집대학 약세 ***
서울의 후기분하 모집대학중 외대(5.7대1), 국민대 (4.9대1), 광운대
(3.95대1)와 올해 처음으로 분할 모집한 동국대 (4.6대1), 경희대 (3.36대1),
성균관대 (2.59대1), 한양대 (2.57대1)등은 지난해보다 약세를 보였으며
서울소재 대학들의올해 평균경쟁률 3.7대1에도 못미쳤다.
미달학과는 모집정원 4명에 2명이 지원한 국립강릉대 작곡전공과와 30명
정원에 29명이 응시한 국립순천대의 농업교육과등 2개 학과였다.
전국 4개 후기 여자대학의 경쟁률은 덕성여대 2.8대1, 동덕여대 2.9대1,
서울여대 2.3대1, 부산여대 5.0대1 이었다.
후기대 학력고사일은 오는 22일이며 합격자는 2월3일 이전에 각 대학별로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