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훔친 차량을 몰고가던 절도범을 적발한뒤 이 절도범이 검문경찰
에게 뇌물을 주고 풀려난 사실을 확인하고도 이같은 사실을 숨기고 단순차량
절도범으로 구속시킨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말썽을 빚고 있다.
지난해 12월 28일 새벽2시쎄 서울간암구 역삼동 한일은행 선릉지점 앞길
에서 이인석씨(34/전과6범)가 길가에 세워둔 서울4두 2019 프레스토 승용차
(주인 권영삼/36)를 훔쳐 달아나다 서울 성북구 돈암동 태극당앞길에서
순찰중이던 성북서 교동계 소속 7620호 순찰1호차에 적발됐다.
그러나 순찰 1호차에 타고있던 경관2명은 이씨가 훔친 차안에 있던 5만원
짜리 구두표 10장을 뇌물로 주고 이씨를 그대로 풀어주었다는 것이다.
있는 검문에서 풀련난뒤 계속 차를 몰고 다니다 6일 새벽 2시께 서울성북구
동소문동 길기에서 성북서 돈암파출소소속 직원들에게 불심검문으로 붙잡혀
성북서 형사계로 인계됐으나 경찰은 수사과정에서 이씨가 앞서 뇌물을 주고
풀려났다는 사실을 확인하고도 이씨를 단순 절도범으로 영장을 꾸며 구속
시켰다는 것이다.
한편 관할 성북경찰서측은 6일 새벽 동소문동길가에 교통경관이 배치한
적이 없으며 이씨가 구두표를 건네준 교통경관을 확인중이나 이씨가 뇌물을
준 경관들의 얼굴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발뺌을 하고 있어 이들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