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김영삼총재는 8일상오 민주당과 공화당의 합당문제와 관련,
"당을 합친다는 것은 대단히 어렵고 중요한 문제로 앞으로 당내외의 의견을
수렴할 것이며 이에대해 신중한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 지자제선거전 정계개편은 돼야 ***
김총재는 이날 서울 수유리 아카데미하우스에서 열린 민주당주최 미주
동포초청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통해 "지방자치선거전에 4당체제를 깨고 정계
개편을 할수밖에 없다"고 거듭 밝히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총재의 이날 발언은 합당문제를 처음으로 직접 언급한 것이어서
주목되는데 공화당과의 합당설이후 당내외에서 일고 있는 반발을 무마하고
정계개편에 대해 보다 신중히 대처할 뜻을 시사한 것으로 관측된다.
*** 당내외 반발 무마에 중점 ***
김총재는 "4당체제를 깨고 정계개편을 해야한다는데 대해서는 국민들
절대다수가 공감하고있는 것으로 생각하며 북한이 반드시 변화할 것임에도
불구, 우리에게는 대비가 없다"고 지적, 4당제제의 타파를 통한 정계개편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김총재는 "그동안 우리정당은 4당체제속에 안주해왔다"고 말하고 "이제
민주당은 국가와 국민에게 무엇이 이익인가를 놓고 중요한 결심을 할때가
됐으며 다가오는 자자제선거, 국회의원선거에서 승리하고 대통령선거에서도
승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