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국전선을 중심으로 하는 루마니아의 새로운 지도부는 공산독재자 차우
셰스쿠 정권의 붕괴 이후 국가경제 재건및 국민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서방의 소비재 및 최신기술등의 수입을 곧 재개할 계획이라고 루마니아통신
이 6일 보도했다.
*** 교통장비 / 천연가스 / 의약품등 크게 부족 ***
이 통신은 국민들의 요구충족을 최우선 과제중의 하나로 삼고 있는 현
루마니아 지도부는 올해 상반기중 약 1억2,500만달러의 경화를 비롯, 대규모
물자등을 동구권 및 서방국가에서 수입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교통장비와
천연가스, 의약품, 장거리 통신장비, 교육자재등은 특히 크게 필요한 품목들
이라고 덧붙였다.
이 통신은 이어 차우셰스쿠 정권은 지난 10여년간 국민들이 부족한 배급
으로 허덕이는 동안 외채상환을 이유로 서방세계의 물자수입을 금지해 왔다고
지적했는데 구국전선측이 루마니아 정권을 인수한 이래 전국의 상점등 각종
판매소에는 그동안 특권층의 전유물이었던 많은 상품이 쏟아져 나와 일반
국민들에게 판매되고 있다.
루마니아 신정부는 또 전력등의 공급제한을 폐지, 일반국민들에 대한 가스
와 전력의 공급이 차우셰스쿠 시대에 비해 40-45% 증가했으며 소련측은 지난
주 루마니아에 대해 2,200만입방미터의 가스및 3억9,000만톤의 석유등을 긴급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정부는 최근 국가의 중앙집중 경제체제 해체와 기업의 자율화 실시가
궁극적인 목표라고 밝히면서 정부는 이같은 문제의 통합조정을 위한 경제
연구소 및 외국과의 수출입등 무역문제를 담당할 대외무역기구인 "메르쿠르"
를 부쿠레슈티에 설립했다고 공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