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탈린의 보복 피해 은신 42년 ***
스탈린 정권의 보복을 우려, 숲속으로 피신했던 한 소련 병사가 42년만에
은신처에서 나와 집으로 돌아왔다고 노조 기관지 트루드지가 5일 보도.
이반 부실로라는 이 남자는 지난 47년 스탈린에게 숙청된 자신의 상관
게오르기 주코프장군을 찬양하는 발언을 한뒤 보복당할 것을 우려, 고향인
보스틴 마을에서 도망친 뒤 백러시아의 숲에 숨어 덫으로 짐승을 잡고 버섯과
야생과일을 따 먹으며 42년간 연명해 왔다는 것.
그는 때로 친척들이 갖다주는 의복과 음식의 도움을 받기도 했다는데
귀향을 결심하게 된 결정적인 동기는 친구들이 갖다준 신문을 읽고 미하일
고르바초프 서기장의 개혁조치로 사회분위기가 크게 달라진 것을 비로소 실감
했기 때문이라는 것.
*** 콘돔 4만개 루마니아로 발송 ***
자유루마니아인 세계연합은 지난 66년 독재자 니콜라이 차우셰스쿠가 산아
제한을 금지한 이래 서방권으로서는 처음으로 4만여개의 콘돔을 루마니아로
보내기 위해 5일 런던에서 선적.
지난해 크리스마스날 처형된 차우셰스쿠의 집권기간동안엔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낙태나 피임기구의 판매가 법으로 금지돼 있었는데 지난해 12월27일
구국전선 임시정부가 이 법을 폐기.
가족계획기구의한 담당자는 "아이의 수와 몇살 터울을 둘 것인지는 인간의
기본권"이라면서 앞으로도 피임약과 피임도구를 루마니아로 보낼 계획이라고
설명.
*** 카다피 "다음 차례 정치변혁은 미-서구" ***
리비아 국가원수 무아마르 카다피는 5일 동구권의 대변혁에 관한 자신의
"예언"이 적중했다고 떠벌리며 다음차례의 정치변혁지역은 "독재권력"이 잡고
있는 미국과 서유럽이 될 것이라고 서언.
카다피는 이날 수도 트리폴리 교외에 위치한 한 군대막사에서 가진 기자
회견을 통해 동구권의 변혁은 이른바 "제3의 우주법칙"이라는 자신의
가르침을 담은 일종의 경전인 "푸른책"에 수록된 예언대로 실현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그러나 동구권 국가들은 "조만간 민중의 힘으로 쓸려나갈" 미국
및 서유럽국가들의 자유주의 이론에 현혹되지 말아야 하기 때문에 자신의
"푸른책"을 하루속히 연구해야 한다고 충고.
카다피는 또 이스라엘인들은 팔레스타인 인민들에 의한 "처절한 피의
보복"에서 스스로를 구하기 위해 현재의 팔레스타인 영토를 떠나 미국의
알래스카나 프랑스의 알자스 로렌지방 또는 소련의 라트비아나 리투아니아로
이주해 가야한다고 해괴한 주장을 했는데 그는 이미 지난해말 루마니아의
차우세스쿠가 처형된후 루마니아인들이 자신의 충고를 따르지 않으면 "제2의
차우셰스쿠"가 등장할 것을 경고(?)하기도.
*** 일본 국철 육성 컴퓨터 경보기 개발 ***
일본 국철당국은 상냥한 여자목소리로 열차 기관사들에게 과속과 정거장
접근및 불의의 사태 발생등을 미리 경고해 주는 컴퓨터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발표.
최근 개발된 이 컴퓨터 시스템은 육성과 움직이는 지도를 나타내 주는
스크린을 갖추고 있는데 2년안에 일본 열차의 기관석에 설치될 예정이라고.
이 컴퓨터는 특히 낯선 길을 운행하는 기관사들에게 유용하며 기관석에
설치된 스크린은 2km안에 있는 모든 전차기, 신호기, 건널목등을 환히 보여
줄수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