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해동안 서울시내에서 총 4,500건의 화재가 발생, 사망 112명, 부상
350명등 462명의 인명피해와 45억3,900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이는 지난 88년의 4,668건보다 168건(3.6%)이 줄어든 것으로 인명피해는
12명, 재산피해는 6억2,500만원이 각각 감소했으나 사망자는 25명이 늘어
났다.
*** 사망 112명, 부채 350명, 재산피해 45억원 ***
8일 서울시 소방본부가 밝힌 "89년 화재현황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하루평균 12.3건의 불이 나 1.3명의 인명피해와 1,244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는데 사망자가 전년보다 증가한 것은 유독가스에 의한 질식사와 주택의
어린이 불장난및 가정불화로 인한 방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인명피해는 실화에 의한 것이 83%인 384명(사망 88, 부상 296)으로 대부분
을 차지했으며 가정불화(42명), 자해(29명), 범죄성방화(7명)등 고의에 의한
것이 17%로 나타났다.
*** 화재원인 누전 - 담배불 - 기름 순 ***
인명피해가 많았던 시간은 심야(새벽 0시-4시)로 122명(26%)이며 낮 12시,
2시 사이에도 71명(15%)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전체 화재를 원인별로 보면 전기로 인한 화재가 1,668건(37.1%)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담배불로 인한 화재 641건(14.2%), 유류화재 500건(11.1%),
불장난 349건(7.8%), 방화 346건(7.7%) 순이었다.
불이난 장소별로는 주택이 1,356건(30.1%)으로 1위를 차지했고 다음은 공장
677건(15%), 차량 669건(14.9%), 점포 396건(8.8%), 음식점 323건(7.2%) 순
으로 나타났다.
*** 새벽 0 - 4시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 ***
화재발생은 심야인 새벽 0시-4시 사이에 924건(20.8%)으로 가장 많이 발생
했고 낮시간인 하오2시-6시 사이가 849건(18.9%), 저녁시간인 하오6시-10시
사이가 759건(16.8%)인 반면 출고시간인 상오6시-10시 사이는 489건(10.9%)
으로 가장 적었다.
계절별로는 봄(3-5월) 1,313건(29.2%), 겨울(12-2월) 1,312건(29.2%),
가을(9-11월) 1,090건(24.2%), 여름(6-8월) 785건(17.4%)등의 순으로 집계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