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러시아를 주축으로 하는 브릭스(BRICS)를 향해 달러를 다른 통화로 대체하려고 시도한다면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또 한 차례 경고했다.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우리는 외견상 적대적인 국가들이 새로운 브릭스 통화를 만들거나 달러를 대체할 다른 통화를 밀어주려고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트럼프는 "그들이 (약속에) 응하지 않는다면 100% 관세에 직면하고 훌륭한 미국 경제에 수출하는 일에 작별을 고하는 것을 기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브릭스가 국제무역 또는 다른 영역에서 미국 달러를 대체할 가능성은 없고 이를 시도하는 모든 국가는 관세를 받아들이고 미국에 작별 인사를 해야 한다"고 부연했다.브릭스는 기존 회원국인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외에 이집트·에티오피아·이란·아랍에미리트(UAE)·인도네시아까지 받아들이며 외연을 확장했다.트럼프는 지난해 11월30일에도 달러 외 다른 기축통화를 찾으려는 브릭스 국가들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엄포를 놨다.브릭스 회원국들은 탈달러화 논의를 진행 중인 상황이다. 이들은 역내 통화 활용을 늘리는 식으로 달러화 비중을 낮추는 동시에, 브릭스 국가 간의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독일 정수기 브랜드 브리타를 구매하는 50~60대 시니어 고객이 늘고 있다. 식수 정수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지만 비싼 가전을 구매하기는 꺼리는 1인 시니어 고객들의 구매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31일 브리타가 네이버 브리타 공식 스토어의 제품 판매 데이터를 통해 구매 고객층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60대 고객의 자사 정수기 구매 비중이 전 연령 중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구매량은 전년 대비 16% 늘었다. 다음으로 50대(12%), 40대(9%) 순으로 구매 비중이 확대됐다.필터 구매 고객 비중 역시 60대와 50대가 각각 17%, 11%로 가장 높은 증가폭을 보였다. 기존 고객층인 20대와 30대는 전체 구매 고객 중 높은 비중을 차지하긴 했지만 증가세를 보이진 않았다. 브리타는 1966년 독일에서 설립된 미니 정수기 전문 브랜드다. 지난 2017년 10월 한국지사 ‘브리타 코리아’를 설립하고 정수기와 필터를 판매하고 있다. 기존에 브리타는 1인가구 위주의 젊은층에게 특히 큰 인기를 보였다. 하지만 최근 들어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 SNS에 능하고 가성비를 중시하는 시니어 고객 비중도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브리타는 60대 이상의 1인 가구 증가와 시니어 세대의 소비 확대를 주목하고 있다. 한국은행의 'BOK이슈노트: 최근 1인 가구 확산의 경제적 영향 평가'에 따르면 팬데믹 이후 연령별 1인 가구 수 증가율은 60대 이상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 수준이 높은 시니어 층에서 1인 가구가 늘고 있는 것이다. 서울50플러스재단의 '서울 중장년 소비 및 정보활용 트렌드 분석’ 연구보고서를 보면 60~64세 소비액은 2019년 4028억원에서 20
중국의 수학 천재 량원펑이 세계에 몰고 온 '딥시크 AI(인공지능) 쇼크'로 중국의 저비용 고효율 기술을 뜻하는 '신질생산력'의 서막이 올랐다는 분석이다. 중국은 지난해 초 양회에서 공급망 개선 및 과학기술 자립을 최우선 목표로 걸고 기술패권 확보 방향 ‘AI 플러스(+)’를 제시했다. 낮은 비용으로 고품질, 고효율 기술과 제품을 만든다는 ‘신질생산력’을 모토로 이른바 6대 미래산업 육성을 위해 엔지니어들을 집결시키고 있다.6대 미래산업은 양자 등 미래정보, 원전·핵융합 등 미래에너지, 우주 탐사와 위성 항법 등 미래공간, 합성생물학 등 미래의료 등이다. AI는 6대 산업 모두에 깔리는 인프라로 기능한다. 중국은 미래산업 신질생산력 달성의 중요한 요소로 소프트웨어(SW)를 지목했다.중국은 지난 2021년 내놓은 5개년 과학기술 고도화 계획 14.5 규획(14차 5개년 계획)에서도 SW 경쟁력을 일관되게 강조했다. AI에서 ‘SW 글로벌 장터’인 오픈소스 알고리즘 구축을 주요 목표로 제시한 것이 대표적이다. 반도체에선 EDA(전자설계자동화), 탄화규소(SiC)·질화갈륨(GaN) 등 차세대 화합물반도체 개발을 주요 과제로 명시했다. 모두 SW 설계가 관건인 시스템반도체 관련 기술들이다. 시스템반도체 SW 설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