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스-레닌주의 교육이 올해부터 소련의 대학과 고등교육기관에서
전면폐지 된다고 산케이 신문이 소련정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 9일 모스크
바발로 보도했다.
*** 당의 지도성문제에 중대 영향줄듯 ***
마르크스-레닌주의는 지금까지 이들 학교에서 의무적으로 가르쳐 왔으나
페레스트로이카(개혁) 정책추진과 함께 학생들의 요구가 거세지자 소련
국가국민교육위원회는 작년 12월26일 법령을 공포, 필수과목에서 이를
제외함으로써 장차 "당의 지도성" 문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것 같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 올 신학기부터 대학등서 ***
소련 전국의 모든 대학과 고등교육기관은 이 위원회의 새로운 법령에
따라 오는 2월 새학기부터 마르크스-레닌주의 대신 20세기의 정치사,
사회주의 이론, 철학, 경제학등의 과목을 자유롭게 선택할수 있고 대학
졸업시에 부과되는 마르크스-레닌주의 국가시험도 폐지된다고 산케이는
말했다.
그런데 일부 대학에서는 2월 신학기를 기다리지 않고 이미 마르크스-
레닌주의를 새로운 교과과정에서 빼고 강의를 시작한 학교도 있다고
산케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