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11일 청와대에서 김대중 평민당총재와의 회담을 시발로
12일 김영삼 민주당총재, 13일 김종필 공화당총재와 잇달아 개별영수회담을
갖고 경제난국타개, 정치질서재편등 새해정국운영문제를 협의한다.
*** 노대통령-김대중/김영삼/김종필총재순 ***
작년 12월15일 연석영수회담에서의 5공청산합의이후 개별면담 형식으로
다시 열리는 이번 연쇄회담에서는 특히 정계개편문제가 깊이있게 논의될
것으로 보여 향후 정국전개와 관련, 주목되고 있다.
이번 회담에서 노대통령은 12.15대타협정신에 따라 정국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야당측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당면한 경제난국타개를 위해
여야의 공동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대해 김평민총재는 2월 임시국회에서의 국가보안법, 안기부법의 개폐등
법적청산문제의 마무리를 강조하고 지방자치선거법 마련등 지자제실시를 위한
구체적 일정을 거론하는 한편 민생문제 해결방안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김총재는 이와함께 노대통령과의 협조의사를 표명하면서 인위적인 정계개편
보다는 민정/평민간의 제휴를 통한 정국의 안정적 운영방안을 제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김민주, 김공화당총재는 정계개편문제에 대한 노대통령의 의중을
타진하고 현재의 4당구조를 타개해야 한다는 자신들의 입장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